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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와 이별 후 겪는 펫로스 증후군 극복

이번에 공유하고자 하는 내용은 생각하기도 싫은 고양이와 이별...

그리고 이로 인한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려동물 문화가 시작된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

특히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라고 합니다.

 

 

그때부터 키우기 시작한 아기 고양이들이 이제 노령이 되기 시작한 것이죠.

따라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아지 정착되지 않아서 '펫로스 증후군'을 심각하게 앓아도 경험자나 전문가의 조언도 부족할 뿐 아니라, 겨우 강아지나 고양이가 준은 것 가지고 유별나게 군다는 따가운 사회적인 시선마저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하는 대부분의 보호자가 일상생활이 힘들 만큼의 우울증을 겪게 되는데 이를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펫로스 증후군에서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려면 '쇼크' 사실의 부정, 비통함과 절망감, 회복기'까지 4단계 과정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심한 쇼크 상태는 한 달 정도 가며 4단계까지 평균적으로 6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네요...

 

펫로스 증후군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입양 단계부터 반려동물은 우리보다 수명이 짧기 때문에 언젠가 먼저 생을 마감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만약 반려동물이 치료가 힘든 질병을 진단받았다면 죽음도 삶의 한 부분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함께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의 사진과 물건들을 보면서 함께한 시간을 추억하는 시간을 충분히 보내는 것은 감정을 추스르는데 중요한 과정입니다. 또한 반려동물을 사랑했던 사람들과 함께 장례식에 참여하는 것, 반려동물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 사람이 제사를 지내듯이 애도와 추모의 날을 만들어서 모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반려동물의 죽음을 또다시 경험하기 싫어 다시는 입양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함께한 좋은 기억이 많은 사람일수록 다시 입양하며, 이 과정은 슬픔을 치유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 상처를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다만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시점이 언제가 가장 좋을까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나이 든 고양이를 돌보면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투병 중이거나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경우라면 섣불리 입양하는 것을 권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이 투병 중이라면 충분히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집중해주어야 하는데, 새로운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사고로 잃은 경우라면 충분한 애도 기간을 가진 다음 적어도 한 달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끔찍이 아끼던 고양이를 사고로 잃은 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가족이 죽은 고양이와 닮은 아이를 입양한 후 다시 활력을 찾은 보호자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고양이와 이별 후 겪는 펫로스 증후군 극복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겠지만 시간을 우리가 잡아둘 수는 없는 노릇이죠ㅠ 때문에 언젠가는 고양이가 나보다 앞서 생을 먼저 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고양이와 앞으로의 삶을 더욱 알차게(?) 보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