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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 심리 상태 - 고양이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고양이와 생활하다 보면 고양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다룰 내용은 고양이 심리 상태, 고양이는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며, 고양이는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입니다.

여기서 무리 생활이란 리더를 기준으로 질서가 잡힌 사회를 만들어 생활하는 것을 말하며, 단독 생활이란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행동하는 생활을 일컫는 말입니다.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은 태어나면서부터 '서열이 높은 동물에게 따르는 본능'이나 '사회 속에서 참고 견디는 본능', '동료들과 협력하여 무언가를 함께 하고자 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협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에게는 이와 같은 협동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선조 대대로부터 그러한 본능이 없습니다.

 

무리 생활을 하는 강아지가 주인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며 평생 주인과 함께 생활하고 싶어 하는 동물인 데 비해, 단독 생활을 하는 고양이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고 여겨지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로 각각의 생활 방식을 가진 다른 동물이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간 역시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무리 생활의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독 생활을 하는 고양이에게 때때로 위화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죠.

 

 

고양이가 사람에게 안겨 있을 때는 새끼 고양이 때의 기분이 되살아났을 때입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는 평생 새끼 고양이의 심리 상태 그대로 생활한다고 합니다.

배가 고플 때 어미에게 응석 부리는 기분, 놀고 싶을 때 형제들을 찾는 기분 등 고양이가 자신을 키우는 주인에게 바라는 것은 딱 그 정도입니다.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과 똑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보살피면서 '내가 사랑해주는 만큼 과연 이 아이도 나를 사랑해줄까'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대가 없는 사랑을 쏟아야 하는 존재라고 누구나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내가 키우는 고양이 역시 아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고양이를 사랑하는 만큼 고양이는 나를 사랑해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고양이는 끊임없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사람은 끊임없이 대가 없는 사랑을 쏟을 뿐입니다.

 

 

지금까지 고양이가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고양이 심리 상태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내가 키우는 고양이가 강아지처럼 말도 잘 듣고, 집에 돌아왔을 때 꼬리 치면서 반겨주기도 하고, 이름을 부르면 쪼르르 하고 내게 와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강아지와 고양이의 본성 차이로 인하여 강아지처럼 행동하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고양이는 그저 아이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대가 없이 끊임없는 사랑을 쏟아줘야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를 함께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