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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 수면시간 왜그렇게 잠을 많이 잘까?

고양이와 생활하다 보면 하루의 대부분 잠을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유하고자 하는 내용은 고양이 수면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고양이는 왜 그렇게 잠을 많이 자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볼까요?^^

 

 

동물에게는 각자 정해진 수면 시간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소나 말, 코끼리는 약 세 시간, 침팬지는 약 아홉 시간, 늑대는 약 13시간, 사자는 10~15시간, 그리고 고양이는 약 14시간의 수면을 취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 이 경우는 야생의 생활을 하고 있는 고양이에 해당됩니다.

집고양이는 야생의 고양이보다 더 많은 잠을 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동물들은 서로 수면 시간이 다른 것일까요?

그 이유는 동물의 종에 따라 하루에 해야만 하는 일의 내용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해야만 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동물일수록 수면 시간이 짧아지고, 그 반대일수록 수면 시간이 길어진다고 합니다.

 

 

동물은 모두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잠을 잔다'는 생활방식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쓸데없는 일에 몸을 움직이는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여가 시간이 그대로 수면으로 이어지는 생활이 조상 대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셈입니다.

 

생존을 위해 꼭 해야만 하는 행동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식사입니다.

몸집이 큰 초식동물은 대량의 풀과 나뭇잎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하루의 대부분을 식사에 소비합니다.

그래서 긴 수면을 취할 시간이 없는거죠^^;

반대로 육식동물은 사냥으로 먹이를 확보하면 빠른 시간 내에 먹어치우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즉, 초식동물에 비해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 수면 시간이 그만큼 길어집니다.

몸집이 큰 초식동물의 수면 시간이 짧고 육식동물의 수면 시간이 긴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는 스스로 먹이를 구할 필요가 없기에 야생의 고양이보다 더 많은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없으면 잠을 잔다'는 습성을 고양이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이 먹이를 제공받는 집고양이의 경우 수면 시간이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집고양이는 하루 중 20시간 가까이 잠자면서 보내며, 나이 들수록 수면 시간은 더 길어집니다.

고양이는 잠을 자기 위해 태어났고, 단지 죽지 않기 위해 가끔씩 일어나 밥을 먹는다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인간의 수면 시간은 대략 여덟 시간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침팬지의 수면 시간과 거의 비슷합니다.

여덟 시간이란 동물학적으로 인간이 취해야 하는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도 꿈을 꾼다

깊은 잠을 자고 있던 고양이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듯 다리를 실룩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눈꺼풀과 안구도 같은 식으로 움직이고, 입술을 움직여 쩝쩝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심할 때면 등을 부르르 떨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고양이가 꿈을 꾸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만약 '우~ 우~' 하면서 잠꼬대를 한다면 고양이는 확실히 꿈을 꾸고 있는 중입니다.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의 두 가지로 나뉩니다.

이를 간단히 구별해보면 렘수면은 몸이 잠들어 있고 뇌는 깨어나 있는 경우이고, 비렘수면은 뇌가 잠들어 있고 몸이 일어나 있는 경우입니다.

포유류는 수면 중 렘수면과 비렘수면을 몇 번이고 반복한다고 합니다.

조류와 곤충류의 일부는 대체로 비렘수면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렘수면이 나타난다고 하고요.

 

 

사람은 렘수면 때 닫힌 눈꺼풀 밑의 안구가 급속도로 움직이는데 대부분 이때 꿈을 꾼다고 합니다.

렘수면의 '렘REM'이라는 단어는 Rapid Eye Movement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며, '비렘NREM'은 Non Rapid Eye Movement의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

 

고양이나 강아지의 경우 렘수면 때 안구뿐만 아니라 다리나 입술도 급속도의 움직임을 보인다고 합니다.

실험 결과 고양이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렘수면 때 꿈을 꾼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의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다리나 입술이 실룩대며 움직이는 것입니다.

잠들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때는 고양이를 만져도 좀처럼 잠에서 깨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도대체 어떤 꿈을 꿀까요? 이 문제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답니다^^

 

 

지금까지 고양이 수면, 즉 고양이의 수면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잠을 많이 자는지? 잠을 자는 동안 꿈을 꾸는지 등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고양이가 수면시간이 사람보다 월등히 많은 이유는 할 일이 없어서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니..^^;

어찌 보면 팔자가 늘어졌네요ㅋㅋ

자, 그럼 다음에도 집사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