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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 중성화 수술 왜, 언제 해야 하나?

이번에 다뤄보고자 하는 내용은 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입니다.

중성화 수술,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하지만 수술을 왜 해야 하는지, 언제 해야 하는지,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는 잘 모르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중성화 수술 관련 내용을 접하기 전에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이 기회에 많은 분들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1. 고양이 중성화 수술 왜 해야 하나?


1) 수컷 -거세의 효과

- 수컷 사이의 싸움이 줄어든다.

- 암컷을 찾아 배회하지 않는다. (가출, 교통사고 방지)

- 스프레이(영역표시) 행동이 줄어든다.

- 생식기 질환(농양, 종양 등)을 예방한다.

※ 농양(고름집) : 고름이 찬 것

 

2) 암컷 - 중성화의 효과

- 불필요한(책임 못질) 임신을 방지한다.

- 반복되는 발정이 없어진다. (발정은 보호자뿐 아니라 고양이도 힘들다.)

- 유선종양을 예방한다. (40~60%의 예방 효과)

- 생식기 질병을 예방한다. (자궁 축농증, 자궁종양)


고양이들이 중성화 수술을 받아 건강의 이익을 얻고, 개체수도 인도적으로 조절되어 더 많은 고양이들이 사람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길에서
떠도는 고양이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중성화 사업으로 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고 있습니다.(점진적, 인도적 방법) 우리나라에도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거리에서 방치되고 있는 고양이가 많습니다.

 

 

2. 고양이 중성화 수술 언제 해야 하나?


사춘기가 오기 전 (생후 6개월 이내)에 해줍니다. 시기를 좀 더 앞당길 필요가 있을 수 있으니, 담당 수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일반적인 고려사항

암컷 : 발정 시즌에 성장 중인 아이는 사춘기가 빨리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수컷 : 다른 수컷들과 함께 자라는 아이는 사춘기가 빨리 올 수 있다고 합니다.

 

☆ 여기서 잠깐!!! ☆

적정시기가 지나서 중성화하면?

○ 수컷 : 성적 행동이 습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 암컷 : 유선종양 예방 효과가 떨어집니다.

 

이 외의 중성화 효과는 유효하다고 합니다.

 

 

3. 고양이 중성화 수술 과정


상담 -> 마취 전 검사 -> 수술 -> 회복 -> 중성화 후 관리

1) 상담 : 중성화에 대한 상담 및 수술 날짜 잡기

 

2) 마취 전 검사

수술(마취) 전,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과정입니다. 신체검사, 혈액검사가 일반적이며,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심전도 검사가 추가됩니다.

 

▷ 신체검사 : 고양이의 활력과 건강상태를 확인

▷ 혈액검사 : 혈액 상태(빈혈, 염증, 혈소판 질병 여부)의 확인 / 주요 장기(간, 신장 등)의 상태 평가

▷ 심전도 검사 : 심장 건강의 확인

 

3) 수술

○ 수컷 : 양쪽 고환을 제거. 간단한 수술에 속한다고 합니다.

○ 암컷 : 양쪽 난소와 자궁을 들어냄. 복부를 여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시간, 회복시간이 더 든다고 합니다.

 

 

4) 회복

○ 수술 부위를 핥지 못하게 합니다.

수술 부위가 아물 때까지는(실밥을 풀 때까지) 목 칼라를 씌워줍니다. 고양이가 핥을 수 있으면 목 칼라가 작은 것이니, 더 큰 것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암컷의 경우 목 칼라 대신, 환묘복이라는 옷을 입혀서 못 핥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목칼라 때문에 먹는 것을 불편해한다면?

손으로 먹여주거나 먹을 때만 목 칼라를 빼주고 식후 다시 채워줍니다.

 

○ 수술 부위를 매일 소독합니다.

수의사로부터 포비돈 소독액(빨간약) 또는 클로르헥시딘 소독약(분홍 약)을 받을 텐데요. 이 소독액을 화장솜이 젖을 정도로 묻혀, 매일 소독해 줍니다.

 

○ 음식은 기존 사료를 먹입니다.

식욕이 없으면 -> 동물병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회복식을 먹여도 괜찮습니다. 혹시라고 구토 발생 시, 동물병원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10일 후 실밥을 풉니다.

날짜는 딱 맞춰서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풀면 덜 아물 수 있고, 늦게 풀면 수술부위가 굳어서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동물병원의 방침이나 고양이 상태에 따라, 실밥 대신 생체 본드로 봉합할 수도 있습니다(특히 수컷). 이럴 경우, 실밥 푸는 과정은 생략됩니다.

 

5) 고양이 중성화 후 관리

중성화한 고양이는 대사량(소모되는 칼로리양)이 떨어지므로 식사량을 줄여줘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는 수술일 수도 있겠지만 수술을 위해서는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담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하시는 집사님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중성화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