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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 건강검진 제대로 이해하자!

고양이 건강검진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오늘 다루고자 하는 주제는 '건강검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자!'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요?

 

1. 고양이 건강검진이란

"건강검진은 아파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기 위해 미리 하는 겁니다."

 

1) 건강검진이 필요한 이유

- 증상이 없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물들은 미약한 증상들을 우리에게 호소하지 않습니다. 배가 뻐근하다, 속이 메스껍다, 피부가 따갑다, 이런 식으로 세세하게 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통증이 생기고 나서 증상이 드러난 뒤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그랬을 때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면 제때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고, 질병이 있더라도 약물과 식이요법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가 있다고 합니다.

 

 

2) 건강검진 시기

- 늦어도 여덟 살 이후로는 1년에 1회씩 해 주세요.

어릴 때에도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들었을 때는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더라도 꼭 검진을 받아서 현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혹시 고양이가 나이 들어 특정 기관에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면 2~3개월에 한 번씩 해당 기관에 관한 추적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 질병 검사와 건강검진은 다릅니다.

병원에 자주 간다고 해서, 특정 질병에 관해 '다 나았다'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우리 고양이가 전반적으로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았다고 해서 건강 전반에 관한 검진을 받았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2. 문진과 신체검사

문진과 신체검사는 건강검진의 첫 단계입니다. 본격적인 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수의사 선생님과 함께 아이의 불편한 부분이나 현재 상태를 체크합니다. 평소에 꼼꼼히 체크해서 수의사 선생님께 얘기해 주시면 좋습니다.

종이에 미리 적거나 사진을 찍어 뒀다가 전달하셔도 좋습니다. 신체검사 때는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1) 문진이란

- 아이의 기본 상태에 대한 질문입니다.

아이와 함께 생활하지 않는 수의사에게 평소 아이 상태에 대한 정볼르 주는 건 중요합니다.

미리 꼼꼼히 준비해서 답해 주세요. 물은 얼마나 먹는지, 사료는 얼마만큼 먹는지, 화장실 용변 상태는 어떤지 등 1~2주 정도 미리 살펴보시고 기록하면 도움이 됩니다.

 

 

2) 신체검사란

- 시진(눈으로 보기)

눈곱이 꼈는지, 눈을 찡긋찡긋 하는지, 입은 어떤지, 귀는 어떤지, 상처는 없는지 등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 촉진(손으로 만지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만져서 확인합니다. 비만 여부나 피부이 상태, 관절의 움직임, 종양의 유무 등을 확인할 때 용이합니다.

 

-청진(소리 듣기)

고양이 폐와 심장 소리를 병원에서 청진기로 듣는 것 외에도 호흡 소리나 코에서 나는 소리 등 이상음을 평소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후진(냄새 맡기)

예를 들어 치주염, 구내염이면 입 주변에서 냄새가 난다, 신부전이면 요독증 때문에 몸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등 신체에서 나는 냄새를 찾아냅니다.

 

※ 고양이는 병원에서 수의사를 만나면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착한 고양이여도 자신의 몸을 만지도록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진과 촉진은 집에서 보호자가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목욕과 빗질 시 해 보고 이상이 있다면 동물병원에 사진을 찍어 가면 좋습니다.

 

 

3. 고양이 건강검진 검사 기본 항목

건강검진 검사의 기본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혈구검사/혈청화학검사

■ 방사선 검사

■ 초음파 검사

 

1) 혈구검사/혈청화학검사

- CBC 검사(혈구 검사)

: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검사

: 빈혈, 염증, 지혈 장애 확인

 

- 혈청화학검사 

: 혈청 안의 효소체 검사를 통해 신체기관 각각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

: 간, 신장, 혈당, 콜레스테롤, 단백질 등 확인 가능

: 고양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검사항목을 6~20개로 잡을 수 있음. 항목에 따라 비용 추가됨

 

2) 방사선 검사(엑스레이)

: 각 기관의 구조 검사

: 골절 및 척추 이상, 결석, 신장 크기, 폐 염증, 종양 등 확인 가능

 

 

3) 초음파 검사

- 복부초음파

: 각 신체기관의 현재 상태 확인

: 신체 장기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필수적 / 혈압검사, 소변검사와 더불어 노령묘에게 필수

 

- 심장초음파

: 각 신체기관의 현재 상태 확인

: 심장의 지능과 형태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

 

그 외에 소변검사, 혈압, 심전도, 내시경, CT, MRI 등도 있습니다. 혈액검사 항목도 다양하고요.

기본 검사 외에도 호르몬 검사, SDMA검사, BNP검사 등 필요에 따라 추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고양이 건강검진에 대해서 폭넓게 알아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고양이 건강검진 비용 때문에 선뜻 진행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고양이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현재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검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