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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일명 고양이 젤리, 고양이 발바닥의 비밀을 알아보자!

일명 고양이 젤리라고 불리는 고양이 발바닥! 확실히 고양이는 발바닥의 패드를 만지면 발을 빼며 싫어합니다.

끈질기게 계속 만지려고 하면 결국 이빨을 드러내며 화를 내기도 하죠? 왜 그럴까요? 지금부터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가 자신의 발바닥 패드를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곳의 신경이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도 민감한 곳을 만지려고 하면 몸을 빼며 피하는 것처럼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바닥 패드의 피부는 털이 나 있는 다른 곳의 피부보다 두껍기는 하지만, 피부 안쪽에 신경이 많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입니다. 둔감한 발바닥으로 요철이 있는 장소를 걷다가는 넘어지기 쉽지만, 고양이는 민감한 패드 덕분에 걷기에 불안정한 장소에서도 잘 걸을 수가 있는 것이죠.

더군다나 고양이의 패드는 지방과 탄성섬유로 되어 있기 때문에 요철 부분에 발바닥을 미찰 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고양이의 발바닥 패드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데 고양이가 긴장하면 패드에서는 땀이 납니다.

패드 부분을 제외하고는 고양이의 몸에는 땀샘이 없습니다. 즉, 고양이의 땀은 사람의 땀처럼 체온 조절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끄럼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사람도 긴장하면 손에 땀이 나는데, 인간으로 진화하기 전인 원숭이 시절에는 손에서 나는 땀이 나무에 오르기 위한 미끄럼 방지의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패드에서 나는 땀과 그 성격이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죠?

 

또한 폭신폭신하며 민감한 감각을 지닌 패드는 사냥할 때 고양이가 소리 내지 않고 목표물에 다가가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발바닥 패드는 소리를 없애기 위한 쿠션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민감한 조직으로 구성된 패드를 부드럽게 만져주면 고양이도 좋아합니다.

주인이 애정이 담긴 손길로 부드럽게 만져주면 네 다리를 넓게 벌리고 기분 좋은 얼굴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자신의 패드를 거칠게 만지는 손길에는 고양이 역시 견딜 수 없나 봅니다^^;

 

◎ 커다란 패드는 '발바닥'이 아니다

 

앞발의 발바닥에는 콩알처럼 작은 패드 다섯 개와 '발바닥'처럼 보이는 커다란 패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모양과는 달리 큰 패드는 '발바닥'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패드가 있는 부분은 전부 발가락에 해당되며, 콩처럼 장은 패드는 발끝 부분, 발바닥처럼 보이는 큰 패드가 있는 부분은 발가락이 붙어 있는 곳부터 제2관절이 붙어 있는 부분입니다.

 

 

고양이는 발바닥 패드 부분을 지면에 붙여서 걷습니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발가락 부분만을 지면에 닿은 채 걷고 있는 셈이죠.

보행 시 뒷다리의 모습을 살펴보면 사람이 발끝으로 선 것과 같은 자세를 보입니다.

크게 살펴봤을 때 동물은 모두 공통된 골격을 하고 있지만, 보행 시 발의 어느 부분이 지면에 닿는지는 모두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사람처럼 뒤꿈치까지 닿으며 걷는 동물은 의외로 적어서, 원숭이와 곰, 판다, 너구리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참고로 레서판다가 앞발을 들어 올려 간단하게 몸을 세울 수 있는 까닭은 사람처럼 발꿈치까지 지면에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일명 고양이 젤리로 불리는 고양이 발바닥에 대한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바라만 봐도 너무 앙증맞고 심쿵해서 만져보고 싶은 고양이 발바닥~! 하지만 민감한 부위이니 만지더라도 조심조심해야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