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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운동&음식

망막박리 수술 후기 & 망막박리 수술비용 및 수술 후 자세, 수술시간

망막박리로 인해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이 계실 텐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망막박리 수술 후기를 공유해 보려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올해 1월 눈의 이상 증세 때문에 집 근처 안과에 진료를 보러 갔었는데, 망막열공과 더불어 망막박리가 의심되니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사실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인터넷에서 이것저것을 알아보다 서울 아산병원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망박박리 수술 후기 & 망박박리 수술비용, 그리고 망막박리 수술시간과 수술 후 자세 등에 대해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망막박리 수술방법 및 수술시간 - 실리콘 오일 주입술


어머니께서 하신 수술방법은 실리콘오일 주입술이었습니다.

떨어진 망막을 다시 붙이기 위한 수술방법은 실리콘오일 주입술 말고도 공막돌륭술이나 유리체 절제술, 가스 주입술, 레이저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는데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던 어머니께서 초고도근시에 망막열공이 있고, 망박박리가 진행된 지 꽤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고 그래서 실리콘 오일을 주입하는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리콘오일 주입술을 하고 난 후, 망막의 유착이 잘 되면 나중에 주입했던 실리콘오일을 제거하는 수술도 받아야 하니 참고하세요. (이때는 입원할 필요 없이 제거 수술 후 당일 퇴원했습니다.)

오일 제거 수술은 망막박리 수술 후 약 5개월이 소요된 시점에서 진행되었는데, 환자마다 수술 경과 및 회복 경과에 따라 제거 시점에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실리콘 오일 제거 수술은 여러 가지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 시점을 정하게 되는데, 검사 결과 상으로는 박리되었던 것이 잘 유착된 것으로 보여서 제거 수술 시점을 정했지만 실제로 수술을 하는 당일, 즉 수술방에 들어가서 실제 안구 상태를 보았을 때, 완전히 붙지 않았다면 제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오일을 새로 교체하는 것으로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다행히도 저희 어머니께서는 박리된 망막이 잘 유착돼서 제거 수술을 받고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실리콘 오일 주입술을 하고 나서 일정기간 특정한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망막박리 수술시간은 수술 후 회복실에서 회복하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약 3시간 30분 ~ 4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 망막박리 수술 후 자세 및 망막박리 수술 비용, 입원기간


저희 어머니께서 망막박리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기간은 4박 5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망막박리 수술 후 특정 자세를 취해야 했었는데요.

그것은 엎드린 자세였습니다. 사실 단편적으로만 보면 별로 어렵거나 힘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보고 있는 저 또한 힘들었으니, 어머니께서는 얼마나 힘드셨을지...ㅠ

 

하루의 대부분을 엎드린 자세를 취해야 했으며, 그것도 하루가 아닌 퇴원해서도 2주간 엎드린 자세를 유지해야 했는데요. ( 하루 기준 24시간 내내 엎드린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사람이 버틸 수가 없겠죠?^^; 되도록이면 엎드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엎드린 자세를 취해야 박리된 망막이 잘 붙는다고 해서 어머니께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답니다.ㅠ

 

그리고 망막박리 수술 비용의 경우, 수술 비용만 230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 비용은 망막박리 수술 및 백내장 수술을 포함한 비용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수술 당시, 망박박리 수술을 하게 되면 백내장 수술도 함께 진행한다고 안내를 받았던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네요.

어찌 되었던 어머니는 망막박리 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함께 진행했었습니다.

 

 

지금까지 망막박리 수술 후 자세, 수술비용, 수술시간 및 입원기간 등 망막박리 수술 후기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병원에서의 입원기간! 안 그래도 힘든데,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들었는데요.

입원을 위해서는 환자는 물론 보호자 역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이 되어야 입원 및 상주 보호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주 보호자는 1명으로 제한되고 입원기간 동안 외출이 불가하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코로나 검사 시, 환자인 어머니는 약 1만 원 정도의 코로나 검사 비용을 지불했고, 상주 보호자인 저는 코로나 검사를 위해 약 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는데요.

아산병원에 입원 환자 및 상주 보호자를 위한 전용 코로나 검사 시설이 있어서 멀리 가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고 검사 결과가 빠르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보호자의 경우 10만 원이면....^^;

 

보호자의 경우 꼭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무료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면 멀리 가야 하고 검사 결과도 병원에서 검사받는 것보다 느리기 때문에 저는 그냥 아산병원 검사 시설에서 검사받았습니다.

 

자, 그럼 망막박리 수술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망막박리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혹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하고 있는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모두 모두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