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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 엘라이신 영양제 제대로 알아보자!

고양이가 허피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먹이게 되는 영양제가 플루맥스라는 영양제입니다.

주성분은 엘라이신이고요.

일단 플루맥스는 엘라이신(L-lysine)에 여러 비타민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유할 내용은 고양이 엘라이신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예전에는 바이러스 질환이 있으면 거의 필수적으로 엘라이신을 먹였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는 복제를 하며 계속 발현되는데, 이때 복제에 가장 중요한 성분이 아르기닌(arginine)이라는 영양소거든요. 엘라이신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아르기닌의 농도가 낮아진다고 해서 지금까지는 엘라이신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필수 영양제처럼 엘라이신을 많이 먹였고요.

 

그런데 최근 아르기닌이 낮다고 해서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 복제가 억제되지는 않는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고양이 바이러스는 적은 양의 아르기닌으로도 복제될 수 있어서 엘라이신을 통해 아르기닌 수치를 낮춘다 하더라도 복제가 중단되지 않더라는 얘기죠. 

그리고 지나친 엘라이신 복용으로 오히려 고양이 몸에 있는 아르기닌 수치가 현저히 떨어진다면 암모니아 혈증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결국 최근 논문들은 엘라이신 보조제를 급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엘라이신은 맹신하면 안 됩니다.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데, 아프지 않은데 좋은 영양제니까 몸에 좋다고 먹이시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엘라이신 복용의 부작용 중 가장 많은 증상은 설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엘라이신은 계속 장복해야 하는 영양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한 통 먹으면 좀 쉬었다가 또 한 통 먹이는 방법도 있고, 엄격한 집사님 중에는 5일 먹이고 2일 쉬고, 이렇게 계획적으로 급여하는 분도 있습니다.

우리 딴에는 '이거 좋은 거야'하고 먹이는데, 막상 고양이는 '이거 놔라'하면서 발버둥 치고 너무 싫어하면, 억지로 먹이려다가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허피스 바이러스 질환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질환이 악화될 수 있겠죠?

 


지금까지 고양이 영양제 엘라이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영양제라고 해도 과잉 급여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먹이는 것 역시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만 주게 되니, 오히려 좋지 않은 것 같고요.

특히나 위에도 언급했지만 허피스 바이러스는 스트레스에 민감하다고 하니, 더욱이나 고양이가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양이 엘라이신! 무조건 좋다고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급여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고 급여해 주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우리 아이의 건강은 소중하니까요^^

그럼 다음에도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