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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을까요?

집사와 고양이 단 둘이서만 생활하고 있는 가정에서는 한 가지 고민거리가 더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를 혼자 두고 출근하는 경우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에 공유해보고자 하는 내용은 고양이 외로움 !!! 정말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근하려고 보니 나를 보는 고양이의 눈빛이 외로워 보여요."

"비가 오는데 창밖을 보는 고양이의 얼굴이 슬퍼 보여요."

 

 

집사로 살다 보면, 이런 식으로 집사의 감정을 고양이에 이입하곤 합니다.

감정이입은 집사의 자유지만, 외로워 보이니 친구를 만들어 주겠다며 둘째 고양이를 입양하시면 곤란합니다.^^;

 

지금은 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생활하지만 고양이의 조상은 야생에 살았답니다.

야생 고양이들은 고립된 생활을 했어요.

암컷 고양이는 2km 사방을 자기 영역으로 삼아 독립적으로 생활했고, 수컷 고양이는 몇몇 암컷 고양이의 영역 근처를 확보해 생활했지만 다른 수컷 고양이의 영역은 침법 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활했습니다.

 

 

한 배에서 태어난 형제들이 생후 4~5개월 동안 함께 사는 시기를 제외하면, 고양이는 오직 짝짓기 시기에만 다른 고양이의 영역을 침범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군집 생활보다는 독립생활이 본능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정말 고양이는 외로움을 안 탈까요?

실제로 다른 고양이와 사이좋게 지내는 고양이들도 있어서, 고양이들이 원래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좀 헷갈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결론을 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양이는 외톨이 본능을 타고났지만 어떤 상대와는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도 하는 특유의 사회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고양이는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 "고양이도 외로움을 탄다" 둘 중 하나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

 

 

 

혼자 있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고양이가 집사와 각자 생활하는 것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고양이는 한 공간에서 살고 있는 집사와 최대한 끈끈한 유대를 원할 겁니다.

그러니 고양이와 더 많이 놀아 주세요.

이때 중요한 점은 고양이가 무언가를 좋아해서 맺는 유대관계는 고양이 자신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즉, 고양이가 자신의 기호에 따라서 다른 고양이를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고, 이는 집사가 정해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집사가 고양이의 취향을 정할 수 없어요.

그러니 둘째 고양이를 입양하실 때는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해 주세요.

또한 섬세한 합사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출근할 때 바라본 고양이의 눈빛이 외로워 보였다고요? 여러분이 외로우신 건 아닌가요?

혹시 출근하기 싫은 집사의 마음이 반영되지 않았을까요?

 

 

고양이는 외로움을 탈 수 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됐던 집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위에도 언급했듯이  고양이와 더 많이 잘 놀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 외로움이 걱정되신다면 더 잘 놀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