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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털이 긴 장모 고양이는 돌연변이로 태어났다!

고양이는 단모종 고양이와 장모종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사람마다 단모종 고양이를 선호하기도 하고 또는 장모종 고양이를 선호하기도 할 텐데요.

사실 저는 털 길이는 크게 상관이 없긴 하지만^^; 어쨌든 털이 긴 장모 고양이는 돌연변이로 태어났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이에 대한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일단 털이 긴 고양이 품종의 기원에 대해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앙아시아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탄생된 품종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하는데요!

돌연변이에 의해 털이 긴 고양이가 태어났고, 그 유전자를 가진 고양이가 조금씩 늘어가게 되었으며 16세기 중반 무렵 유럽에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자연계에서 돌연변이로 형질이 변한 품종이 태어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야생의 생활에 적응하는 데 불리한 점이 많아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연 소멸됩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동물 중 온몸이 새하얀 털로 뒤덮인 개체가 돌연변이로 태어났다고 가정해 보면, 하얀색 털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상위 포식자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더 크겠죠?

자신의 후손(?)을 남길 수 있는 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돌연변이 유전자는 자연적으로 소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경우, 돌연변이종이 살아남아 자신의 자손을 남기는 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람의 곁에서 생활하는 덕분에 돌연변이종이 가진 대부분의 약점(?)이 보호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천적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은 물론, 사냥에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먹이를 제공해준다면 살아남을 수 있으며, 자신의 자손을 남기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사람들은 털이 긴 장모종의 개량을 계속해왔고, 페르시아 고양이를 비롯한 다양한 장모 고양이를 만들어냈습니다.

20세기 후반 이후부터는 같은 식으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태어난 고양이를 기본으로 한 품종이 더 많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귀가 처진 스코티시폴드, 반대로 귀가 뒤로 넘어가는 아메리칸 컬, 털이 거의 없는 스핑크스, 다리가 매우 짧은 먼치킨 등이 그런 품종들입니다.

현재 고양이의 품종은 약 40종 정도이며, 앞으로도 계속 돌연변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품종이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 돌연변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고양이 품종

 

 

▶ 스코티쉬 폴드

1966년 미국에서 태어난 돌연변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품종.

앞으로 접히는 귀와 둥근 몸체가 특징

 

▶ 아메리칸 컬

1981년 미국에서 발견된 품종을 바탕으로 만들어짐.

귀가 바깥쪽으로 둥글게 말려있는 것이 특징

 

▶ 스핑크스

1978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돌연변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품종

털이 없음. 수염도 없음.

 

▶ 먼치킨

1983년 미국에서 발견된 고양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품종.

다리가 짧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