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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사람은 언제부터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을까?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은 언제부터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했을까?"

그래서 지금부터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류가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약 5,000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부터라고 합니다.

곡물 창고에서 번식하는 쥐를 잡아먹기 위해 야생의 리비아 살쾡이가 모여들기 시작하면서부터 고양이의 가축화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야생의 리비아 살쾡이는 지금도 여전히 아프리카 대륙이나 아라비아 반도에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사람들은 야생의 리비아 살쾡이를 쫓아내지 않았다고 합니다.

곡물을 먹어치우는 쥐를 퇴치해주는 리비아 살쾡이에게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리비아 살쾡이는 지금의 고양이와 몸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그다지 무섭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일 당시 곡물 창고로 모여든 동물이 치타나 표범이었다면, 분명 사람들은 그 크기에 놀라 마을로 모여드는 녀석들을 쫓아버렸을 것입니다.

 

 

사람과 리비아 살쾡이는 수천 년 동안 상부상조의 공존 생활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마을의 여성이나 아이들은 부모를 잃거나 상처 입은 새끼 고양이를 돌봐주게 되었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반려동물로 그 관계가 발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새끼 고양이들은 성장하면서 보다 더 자연스럽게 인가 근처에서 생활하게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이 고양이들 간의 교미와 번식의 결과 리비아 살쾡이의 성격과 모습이 점차 변화해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야생동물이 가축화된 과정입니다.

즉, 쥐를 퇴치하는 능력을 인정받아 가축화된 동물이 바로 고양이입니다.

리비아 살쾡이는 현재의 아비시니안 (에티오피아 원산의 고양이 품종,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의 짧은 털에 굵고 검은 띠무늬가 있음)과 비슷한 털색을 가지고 있지만, 가축화된 고양이는 줄무늬나 점박이 무늬 등 그 털색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원래 야생동물은 가축화됨에 따라 다양한 털색으로 변화된다고 하네요.

 

 

◎ 이집트에서 전 세계로 확산된 고양이


고대 이집트에서 고양이는 태양신 '라'의 화신, 그리고 수태와 농경의 여신 '바스트'로서 숭배되며 사람들의 보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해외로의 반출도 금지되어왔고요.

그러나 기원 전후 무렵부터 무역 상인들은 배에 실은 화물에 피해를 주는 쥐를 없애기 위해 이집트 사람들 몰래 고양이를 배에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반출이 금지되어 있던 시대였지만, 상인들로서는 쥐로 인한 화물의 손실에 사활이 걸린 탓에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부터 고양이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배를 타고 온 고양이는 자신과 근연종인 유럽살쾡이나 정글 살쾡이와 교배되었고, 이 때문에 더 많은 형태의 변화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고양이가 도착한 지역의 기후에 따른 변화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추운 지역에 도착하게 된 고양이는 점차 몸집이 커졌고 길고 빽빽한 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추위에 강한 개체만이 살아나마 번식을 계속 한결 과로, 몸집이 크면 클수록 추위를 더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찌는 듯 더운 지역으로 건너가게 된 고양이는 털이 짧고 다리가 길며 마른 체형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호리호리하고 다리가 긴 체형일수록 몸의 표면적이 체중에 비해 넓어져 열을 발산하기가 쉬우므로 더위를 견딜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일본에 고양이가 전해진 것은 대륙으로부터 불교가 들어왔던 시기와 일치한다고 합니다.

불전을 싣고 들어오는 배에 고양이를 함께 태웠던 것이죠.

이 역시 불전을 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쥐를 잡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그 땅의 기후와 환경에 맞게 특유의 모습으로 진화해나갔습니다.

이것이 현재 다양한 고양이 품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라고 합니다.

 

활발한 품종개량에 의해 더 다양한 품종이 생겨나게 되었으며, 현재 약 40종 정도의 품종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사람이 언제부터 고양이를 키우기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았습니다.

사람과 연을 맺게 된 계기 중의 하나가 고양이의 쥐 잡는 능력 때문이라니 재미있기도 한 사실이네요~^^

그럼 다음에도 고양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정보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