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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와의 인사법 고양이 눈키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고양이와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고양이와의 인사법에 대해서 인데요! 그중에서도 고양이 눈인사라고도 불리는 고양이 눈키스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천히 눈 깜빡이기 : 고양이의 '사랑해'

고양이 행동학자이자 < 내추럴 캣 / The Natural Cat >의 저자인 아니트라 프레이저(Anitra Frazier)는 창문 너머로 거리에 있는 고양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고양이의 '사랑해' 인사법을 완벽히 익혔다고 합니다.

그녀는 고양이에게 다가갈 때 온화한 표정으로 고양이를 빤히 바라보면, 고양이도 그녀를 향해 천천히 눈을 깜빡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프레이저는 이 행동을 어떤 신호로 받아들였는데, 이후 수차례의 시도에도 대다수의 고양이들이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응답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정신적 충격을 받은 고양이나 불안한 고양이, 공격적인 고양이, 겁먹은 고양이에게도 시도해봤고, 눈을 깜빡이는 행동이 고양이 언어를 이해하는데 실마리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행동이 왜 '사랑해'라는 의미일까요?

아마도 눈을 천천히 깜빡이는 행위는 공격받기 쉬운 상황임에도 상대방에게 믿음을 보여주는 행동이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포식자의 먹잇감이기도 하므로 눈을 천천히 감는 것은 평소에 하는 행동이 아니죠!

야생 고양이는 한쪽 눈은 항상 뜨고 잘 정도로 경계가 몸에 배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을 공격할지도 모르는 낯선 존재 앞에서 눈을 감는 것은 자신의 약한 면과 신뢰를 그대로 표현하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우리의 언어로 바꾸면 사랑인 것이죠.

 

고양이 눈맞춤 눈키스

 

보통 고양이를 처음 만났을 때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고양이와 인사하는데, 고양이에게 지금 나의 약한 모습을 다 드러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고양이에게 신뢰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양이 인사법으로 고양이 눈키스, 즉 눈 천천히 깜빡이기를 연습할 때는 눈을 노려보는 게 아니라 부드러운 눈길로 응시해야 합니다.

노려보기와 응시하기에는 미묘하지만 아주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요. 부드럽게 응시할 때는 가볍고 편안하며 대립적이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상대를 신뢰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

반면 노려볼 때는 어딘지 불편하고 거슬리며 대립적입니다.

이때 고양이가 위협을 느낀다면 발로 얼굴을 할퀼지도 모릅니다.

얼굴의 근육과 턱, 목, 눈썹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만나기 전에 약간이라도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얼굴의 긴장을 풀어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겠죠?

 

 

자, 그럼 이제 고양이를 바라볼까요?

부드러운 눈길로 고양이 눈을 응시하고 눈키스를 하며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을 깜빡입니다.

'사'에 눈을 뜨고, '랑'에 눈을 감으며, '해'에 눈을 뜨는 것이죠^^

이때 고양이도 눈을 깜빡이거나 수염이 중립의 위치에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양이가 완벽하지는 않아도 천천히 눈을 깜빡여준다면 좋은 신호겠죠?

고양이가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면 다른 곳을 쳐다보았다가 다시 시도합니다.

물론 눈을 깜빡이지 않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거리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그럴 때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난 후 다시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지금까지 고양이 인사법의 하나인 고양이 눈키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하루에 한 번, 눈을 천천히 깜빡이면서 나의 고양이와 눈 키스하면서 '사랑해'라고 말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집사님과 고양이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거라 생각됩니다.

그럼 다음에 고양이와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