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캣닢 이렇게 활용하라!

우리가 가끔 기분 전환을 하듯, 고양이에게도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다룰 주제는 고양이 마약이라 불리는 고양이 캣닢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가 반응을 보이는 식물은 다양하지만, 캣닢과 쥐오줌풀, 인동덩굴, 개다래 등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박하'라고도 부르는 캣닢은 민트과에 속한 허브입니다.

네페탈락톤은 고양이에게 유효한 캣닢 성분 중 하나인데, 크든 작든 고양잇과 동물 대부분이 반응을 보인다고 합니다.

환각제나 최음제 등을 복용할 때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듯한데요.

 

캣닢

 

캣닢을 줬을 때 가장 흔히 보이는 반응은 구르기라고 합니다.

발정기의 암컷 고양이가 보이는 행동과 비슷한데, 캣닢을 주면 암컷과 수컷 모두 구르는 행동을 합니다.

캣닢에 대한 반응이 성적인 것인지, 장난치는 것인지, 공격성이 증가하는 것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세 가지 모두에 해당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고 하네요.

 

 

캣닢을 핥거나 씹는 걸 선호하는 고양이도 있고 게슴츠레한 눈으로 침을 흘리며 캣닢 위에 누워 있길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어떤 고양이는 엄청 흥분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고양이 중 약 1/3은 유전적으로 캣닢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아기 고양이들도 캣닢에 특별한 반응을 봉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캣닢에 대한 반응이 성적 성숙과 연관된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캣닢을 주었을 때 반응하는 시간은 5~15분 정도로 짧은 편이라고 합니다. 이후로는 보통 최소한 30분은 지나야 다시 반응을 보입니다.

 

 

다묘 가정이라면 모든 고양이에게 캣닢을 동시에 사용하지 말고 각자의 반응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 사이에 긴장 상태가 감지되거나 새로운 고양이를 데리고 올 때는 캣닢과 캣닢이 든 장난감을 모두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굳이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으니까요^^;

 

또한 캣닢 반응은 오래 유지되지 않고, 여러 번 노출되면 그 효과가 줄기 때문에 평소에는 캣닢이 든 장난감을 마치 절여놓듯(?) 캣닢과 함께 넣어두었다가 특별할 때에만 꺼내 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고양이가 캣닢 장난감을 갖고 놀 때 효과가 향상되고, 캣닢 효과가 진짜 필요할 때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거든요.

단, 나이가 많아 심약하거나 심장병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너무 강한 자극이 되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고양이에게도 주면 안 된다고 하네요. 극히 드물지만 알레르기도 있으니 조심해서 반응을 봐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고양이 캣닢 이렇게 활용하라

 

▶ 고양이가 케이지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면 푹신한 깔개를 깔고 캣닢을 뿌려놓은 후 들여보낸다.

▶ 고양이가 집을 나갔다면 대문에 캣닢을 뿌려놓고 기다린다.

▶ 낯선 환경에 움츠러진 고양이에게 사용해도 좋다.

▶ 6개월 미만의 어린 고양이, 암고양이, 거세한 고양이는 캣닢을 시큰둥할 수 있으며 모든 고양이가 캣닢에 열광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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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양이 캣닢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고양이 마약이라 불리는 캣닢이지만 모든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령묘나 심장병이 있는 고양이에게는 너무 강한 자극이 되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사용하기 전 나의 고양이의 컨디션을 세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집사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고양이 정보를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