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고양이 귓병, 고양이 외이염 원인 및 치료는 이렇게!

이번 포스팅은 고양이 귓병에 대해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 귓병! 즉 귀질환은 어느 부위에 생겼냐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요.

 

귓바퀴와 이도에 생기는 외이염, 중이(고실, 고막, 청소골)에 생기는 중이염, 내이(반고리관, 전정기관, 달팽이관)에 생기는 내이염으로 나뉩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외이염이 우리가 평소 말하는 '고양이 귓병'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 외이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고양이 귓병, 고양이 외이염 원인 및 치료

 

1. 귀진드기

귀진드기는 귓속에 사는 하얗고 자그마한 벌레입니다.

육안으로는 쉽게 볼 수 없고 확대경으로 보면 버글버글 기어 다니는 게 보입니다.

귀진드기가 귓속에 있으면서 뿜는 분비물이 귀지랑 결합하면 굉장히 시큼한 냄새가 나는 갈색 물질이 되는데요.

대개는 이 물질이 귀에 꽉 차서 밖으로 흘러나온 모습을 보고 귀진드기 감염을 추측하게 됩니다.

 

특히 귀진드기는 입양한 지 얼마 안 된 어린 고양이들에게 많다고 합니다.

귀진드기는 감염된 고양이들과 접촉하면서 생기는데, 번식장이나 펫샵처럼 여러 마리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 가장 흔한 감염경로라고 합니다.

귀진드기에 감염되면 분비물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귀 뒤를 심하게 긁습니다.

귀를 계속 털고 긁는 고양이의 귓속에 카메라를 넣어 보면 하얀 벌레들이 바글바글, 어떨 때는 카메라 쪽으로도 기오 온답니다.

귀진드기를 예방하려면 귀진드기까지 예방하는 구충제를 쓰시면 됩니다.

 

 

2. 세균 혹은 곰팡이균

고양이 외이염은 보토 세균이나 곰팡이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귀가 늘 습하고 눅눅하면 '말라세치아'라는 효모균의 감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말라세치아는 곰팡이균의 일종으로 고양이 귓병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균입니다.

 

"우리 고양이는 벌레는 없는데 귓병이 있대요" 하는 경우의 90% 가까이가 이 감염증이라고 합니다.

말라세치아 곰팡이균 역시 갈색 분비물을 만들어 냅니다.

문제는 무좀처럼 자꾸 재발하는단 점인데, 반복적으로 재발하기 때문에 말라세치아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확실히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이후에도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하고요.

세균 감염이나 곰팡이균 감염으로 인한 심각한 고양이 외이염은 세균배양으로 세균의 종류를 확인하고 효과적이 항생제를 선택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알레르기

특이적인 환경 알레르기나 음식 알레르기로 고양이 외이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 알레르기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고, 귀 양쪽에 영향을 줍니다.

2차적으로 세균성 혹은 곰팡이성 외이염이 발생 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성 외이염의 경우에는 빨갛게 붓고 귀 안에 황갈색 분비물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귀 청소를 해도 며칠 만에 다시 분비물이 많이 생길 수 있고요ㅠ

머리를 흔들면 귀에서 물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귀를 자주 긁거나 털어서 이개혈종이 생기기 쉽다고 하네요^^;

고양이 외이염 치료를 위해 알레르기 원인을 찾아서 제거하고, 2차 감염을 개선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 여기서 잠깐!! ☆

우리 냥이가 이개혈종이 생겼어요ㅠ

 

귀를 심하게 글고 머리를 흔들면 귓바퀴 피부 안쪽에 있는 모세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데요.

귓바퀴 안쪽에서 생긴 출혈로 피가 고여 귓바퀴가 붓게 되죠. 꽤 흔히 발생합니다^^;

 

이개혈종이 있으면 대부분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하고 기간은 2주 이상 걸립니다.

이개혈종은 이개혈종 자체만이 아니라 귓병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쪽만 수술했다고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귓병이 치료되지 않으면 반대쪽도 수술할 수 있습니다.

 

 

4. 선천적으로 귀가 단단하게 안으로 말린 품종

보통은 귓바퀴가 연골인데, 이 연골은 다양한 방향으로 바람이 들어오게 하면서 귀를 환기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종의 고양이들은 이 귓바퀴가 굉장히 단단하고 귀 끝이 안쪽으로 말려 있습니다.

환기가 되지 않다보니 고양이 중에 그렇게 귀가 접힌(폴드) 형태의 아이들이 귓병을 달고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치료를 하려고 해도 안이 딱딱해서 그냥 닦아내는 정도로만 할 수 있고, 탄성이 없다 보니

고양이에게는 치료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 됩니다ㅠ

귓병이 만성 질환이 될 수밖에 없는 조건이죠^^;

귀가 접힌 종을 선택하실 때는 이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EX) 스코티시폴드, 아메리칸컬


지금까지 고양이 귓병, 그 중에서도 고양이 외이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정보로 찾아뵐께요~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