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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집사를 위한 고양이 정보

강아지 고양이 합사 - 한집에서 행복하게 살려면?

아직까지도 강아지와 고양이가 앙숙처럼 사이가 나쁠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있고, 강아지와 고양이가 같이 산다고 하면 놀라거나 신기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강아지 고양이 합사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조합은 어쩌면 고양이와 고양이보다 더 잘 어울릴지도 모릅니다.

같이 키우면 서로 보고 배우는 게 많은데 고양이는 강아지의 상냥함을, 강아지는 고양이의 도도함을 배울 수 있겠죠?^^

 

고양이와 같이 사는 강아지들은 식빵 굽는 자세로 자기도 하고, 강아지와 같이 사는 고양이들은 집사가 집에 오면 마중을 나와 졸졸 따라다니기도 하는 걸 모면 말이죠ㅎㅎ

 

강아지 고양이

 

◎ 어린 고양이와 어린 강아지 합사


강아지와 고양이가 어린 때 만나면 별다른 준비 없이도 잘 지냅니다.

다만, 둘 중 하나를 통제해야 한다면 강아지를 통제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기본적인 복종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집은 항상 정리정돈을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강아지는 바닥에 있는 모든 것을 어질러놓는 경향이 있고, 고양이는 식탁 위나 싱크대 위 등 못 올라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자칫 고양이가 위에서 던지면 강아지는 밑에서 엉망진창을 만들거나 이물질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외출 시에는 모든 물건을 서랍이나 강아지나 고양이가 꺼낼 수 없는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화장실 앞에는 강아지가 들어갈 수 없는 높이의 펜스가 있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고양이가 화장실을 갈 때마다 펜스를 훌쩍 넘어가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강아지가 고양이 대변을 비스킷처럼 먹어치우거나 화장실 모래를 파헤쳐 온 집안을 사하라 사막(?)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거든요^^;

 

 

◎ 성묘와 강아지 합사


이 조합은 고양이가 일방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고양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합니다. 성묘와 강아지를 인사시킬 때는 먼저 서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냄새를 통해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이 과정은 고양이를 소개하는 과정과 동일합니다.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진 후에는 소리를 통해 익숙해져야 합니다. 보이지는 않되 소리는 들리도록 문을 닫은 채 가까이 둡니다. 고양이가 강아지 짖는 소리에 익숙해지기는 물론 쉽지 않습니다ㅠㅠ

그러니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은 시각적으로 익숙해지는 것인데요.

강아지는 케이지 안에 두고 고양이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풀어준 뒤 고양이가 강아지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고양이가 강아지가 있어도 자신이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이 만남의 시간을 점점 늘려 고양이에게 강아지의 존재가 익숙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그리고 케이지 안의 강아지가 답답해 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산책을 충분히 시켜서 에너지를 소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서로 익숙해지면 다음 과정은 강아지의 목에 목줄을 하고 언제든지 주인이 제지할 수 있는 상태에서 만나게 합니다. 강아지는 지속적으로 복종 훈련을 시켜서 고양이에게 갑자기 달려들지 않도록 하고, 만약 그럴 경우에도 주인이 목줄로 제지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다음 과정은 목줄 없이 만나는 것인데 둘이 완전히 친해지기 전까지는 보호자가 꼭 함께해야 하며, 고양이가 강아지를 피하고 싶어 할 때 언제든지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강아지가 닿지 못하는 곳에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 성견과 아기 고양이 합사


이 둘의 관계에서는 개가 고양이에게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기 고양이는 아직 새로운 동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 때문인데요. 까칠한 성격의 개라면 케이지 안에서 훈련을 시작해야 하고 심지어 고양이와 함께 사는 것이 아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단지 고양이가 낯선 것뿐이라면 목줄을 맨 상태에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개에게 고양이를 소개하기 전에 개는 운동과 놀이를 통해 에너지를 소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베이비 게이트가 있는 방에 둔 상태에서 개가 고양이에게 신경 쓰지 않고 주인에게 집중하도록 클리커 훈련을 시킵니다. 그러면 개는 고양이를 훈련을 받을 때 옆에 있던 무언가로 인식하게 된다고 하네요.

 

훈련을 시킬 때는 목줄로 개가 갑자기 아기 고양이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훈련이 끝나면 간식으로 보상을 줍니다. 이때 고양이는 안전한 베이비 게이트 안에서 개가 훈련받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양이가 두려움을 느낀다면 크레이트 안에 넣어줍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날마다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몇 번씩 개와 고양이가 멀리서 만나도록 한 후 거부감이 없이 편하게 느낀다면 개는 목줄을 하고 고양이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에서 만나게 합니다.

물론 고양이가 숨을 수 있는 높은 곳에 별도의 공간이 마련이 되어 있어야겠죠?

 

하루에 짧은 시간 만나게 하고 점점 시간을 늘리고 완전히 친해질 때까지는 항상 보호자가 같이 있어야 합니다.

완전히 친해진 후에도 베이비 게이트로 공간을 분리하여 개가 다가올 수 없는 고양이만의 공간은 보장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 서로 싸우지 않더라도 고양이가 상황을 피하고 싶을 때 혼자 있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성묘와 성견 합사


성묘와 성견이 만났을 때 가장 큰 문제는 까칠한 고양이가 있는 집에 훈련 안 된 개가 오는 경우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까칠한 경우에는 개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서서히 소개하는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고, 훈련 안 된 개는 꼭 훈련을 선행해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개가 고양이를 쫓으면서 놀 수도 있는데 이는 고양이에게 매우 스트레스라고 하네요.

그러니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을 했을 때 바로 개를 제지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서로 소개하는 방법은 고양이끼리 소개하는 방법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개를 격리 공간에 두고 서서히 소개합니다. 개에게는 목줄을 채우고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개와 친숙해지도록 합니다.

개가 고양이를 쫓을 때 도망갈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둡니다.

고양이는 개보다 높이 뛸 수 있고 높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캣타워나 고양이만 넘을 수 있는 베이비 게이트가 적당하겠죠?ㅎㅎ

 

 

그리고 너무 소심한 고양이와 절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개의 조합, 또는 두려움이 많은 개와 활동적인 고양이라면 잘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는 사교적인 동물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흥분이 통제가 안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럴 땐 고양이가 놀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개와 고양이는 완전히 서로 익숙해질 때까지 둘만 있도록 두지 말고, 서로를 소개해주는 과정에서 개가 고양이를 위협적으로 쫓는다면 꼭 개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족 중 개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을 부르든가 개가 훈련을 통해 통제가 될 때까지 고양이와 만나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강아지 고양이 합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서로 예민한 성격일수록 익숙해지는 과정은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안심하지 말고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안전과 평화를 유지하도록 살펴보는 것이 좋겠죠?^^

그럼 다음에도 집사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고양이 정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