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주변에서 가족이나 친구 혹은 지인 중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실제로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사람들보다 당뇨 전단계인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 명이고, 당뇨 전단계 환자는 약 1,000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당뇨 전단계에서는 명확한 증상이 없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스로 그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당뇨 전단계와 그에 대한 전조증상, 즉 당뇨 전단계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려 하는데요.
사소한 증상들이지만 내가 신경 써보신다면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참고로 내가 혹시 당뇨는 아닌지, 또는 당뇨를 조심해야 할 상황은 아닌지 체크해 볼 수 있는 당뇨 자가진단법이 어떻게 되는지 함께 알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당뇨 전단계
당뇨 전단계는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는 높지만, 아직 당뇨병 수치까지는 이르지 못한 상태를 말하는데요.
우리가 당뇨라고 언제 진단을 받을까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을 때 혈당 검사를 하게 되고, 그때쯤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는 대부분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같은 검사를 받기 위해서 8시간 이상 공복상태로 검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복으로 검사를 받게 되면 많은 분들이 대부분 정상으로 결과가 나오게 되죠?
이 의미는 결국 공복혈당이 정상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식후혈당은 이미 정상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나의 상태는 서서히 당뇨로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합니다.
당뇨 전단계 증상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당뇨로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그리고 이럴 때 내 몸에서 큰 증상들은 아니지만 이미 몸에서 조금씩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말씀드릴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면 본인이 당뇨병이 아닌지 한 번쯤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식욕과 체중변화
당뇨병 초기증상 중에 자주 보이는 것 중 하나는 체중 증가라고 하는데요.
이게 바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섭취한 음식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일에 큰 도움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은 우리 몸속에서 소화가 되고 포도당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이때 인슐린이 그 포도당을 세포로 데려다주어서 에너지로 쓸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세포들이 인슐린에 덜 반응한다면? 즉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세포는 에너지로 쓸 포도당을 덜 받아들이게 되고, 그럼 우리 몸은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려고 할 거고, 이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서 가짜 배고픔을 느끼게 돼서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그 결과 체중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인슐린은 세포가 에너지를 쓰게 돕는 일 외에도 지방 세포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일을 한다고 하는데요.
인슐린이 많이 생산되면 지방세포에 에너지가 집중돼서 체지방이 늘어나는 형태로 살이 찌게 된다고 합니다.
2. 만성피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인슐린저항성으로 세포에 에너지가 잘 안 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에 에너지가 부족하고 힘도 안 나고 피로감을 유난히 많이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리 몸에는 심장이나 눈, 신경, 신장 같이 항상 움직이고 있는 장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에너지가 부족하면, 이렇게 항상 움직이고 있는 장기들이 제대로 동작하는데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고 고,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일상생활만 하는데도 더 피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혈당이 높으면 수면 무호흡증을 경험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다가 숨을 잠깐 멈추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방해하게 돼서,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생긴 수면 문제 때문에 잠을 자도 자도 몸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고 피로감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상생활에서 내가 만성피로에 걸렸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죠.
3. 침침한 눈, 흐릿하게 보이는 사물
세 번째로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혈액 내의 과도한 포도당이 우리의 눈, 특히 수정체애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눈 속에는 수정체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눈의 중앙에 위치한 젤리처럼 투명한 부분으로 우리가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만약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수정체는 이 포도당을 과도하게 흡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정체에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수정체의 크기와 모양이 바뀌게 되고, 빛이 제대로 굴절되지 않게 되어 우리의 눈은 사물을 흐릿하게 볼 수밖에 없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런 증상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만약에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눈에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4. 손발 저림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손발이 저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면 혈전이 생길 수 있으며, 혈전이란 혈관 내부에 응고된 혈액덩어리인데, 이런 혈전들이 우리 몸을 돌아다니면서 작은 혈관이나 큰 혈관에 미세한 손상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혈관 벽이 약해지고, 혈관이 상처를 입게 되면서 혈액이 몸 전체로 흐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때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는데, 보통은 몸에서 가장 먼 곳인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곳에서 이런 증상을 느끼게 되며, 손이나 발이 저리거나 아프다면 이것은 혈당 수준이 상승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합니다.
5. 상처회복 능력 저하
상처가 났을 때, 상처 부위로 산소와 영양소를 보내주고, 불필요한 물질과 노폐물을 걷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런 과정은 상처 치유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혈류가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혈당수치가 높아지면서 혈류가 느려지면 상처 회복 시간도 훨씬 더 길어지게 되고, 또 혈류가 느려지면 피부 속에서 상처 부위를 채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콜라겐이라는 단백질 생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상처 부위에 새로운 피부를 만드는 것은 콜라겐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혈류가 느려져서 콜라겐이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 그 상처부위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게 되는 것이고, 결국 혈당수치가 높아짐으로써 몸의 자연적인 치유 과정이 방해받게 돼서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당뇨 전단계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당뇨는 한순간에 생기는 병이 아니라고 합니다.
최소 5~10년간의 생활습관이 쌓여 생기는 병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생활하는데 큰 증상을 못 느끼고 불편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이 커졌을 때는 이미 당뇨병이 한참 진행된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가장 쉬운 거 알고 계시죠?
나의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일지라도 놓치지 말고 당뇨병을 예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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