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간이 망가지면 몸이 보내는 신호, 즉 간이 안좋을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려 하는데요.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그 크기만큼이나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거나 몸에 들어온 각종 약물이나 술, 기타 독소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을 무해한 것으로 바꾸는 해독 작용을 하며, 단백질과 호르몬 등 몸에 필요한 물질을 생성하고 면역세포가 있어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하고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래서 평소 간이 건강해야 인체가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B형 간염 환자가 많고 알코올 소비량이 많다 보니 간 건강에 취약합니다.
또 최근에는 비만이 급증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 간에 이상이 생겼을 때 우리 신체가 보내는 신호를 잘 체크해봐야 하는데요.
지금부터 간이 안좋을때 나타나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이 안좋을때 나타나는 증상 9가지
1. 지속적인 피로감
'피로는 간 때문이다'라는 말은 아주 틀린 얘기가 아닙니다.
간은 정맥을 통해 들어온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분해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지면 각종 피로물질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고 그대로 간에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어깨나 목이 뻐근하고 전신이 나른하고 피곤하며, 피로가 잘 회복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만성피로의 20% 정도가 간 기능이 약해져서 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 소화불량
피로와 함께 소화불량 증상이 있다면 간 기능 저하 초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간에서 분비되는 수천 가지의 효소들은 소화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를 하는데, 간 기능 저하가 있을 경우 소화 효소들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는 곧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이행되어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지방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즙이 필요한데, 간 기능이 저하되면 담즙 기능에 문제가 생겨 지방을 소화시키는 능력이 떨어지고 설사나 배가 더부룩한 복부 팽창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특별히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급하게 먹은 것도 아닌데, 소화불량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간 기능 저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3. 심한 입냄새
지금까지 밝혀진 간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독작용입니다.
그리고 몸속 여러 독성 물질을 정화하는 기관인 간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해독되지 못한 독성물질이 전신을 돌다가 폐로 들어가 입 냄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주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암모니아와 영양분 섭취를 통해 남겨지는 황화합물로 달걀을 오래 방치해 썩은 듯한 냄새가 나게 된다고 합니다.
4. 부종
간이 안 좋으면 몸에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고 하는데요.
간에서 생성되는 알부민은 세포의 기본 물질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하나로 혈관 속에서 체액이 머물게 하여 혈관과 조직 사이의 삼투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합성이 저하되고, 혈액 내 알부민 농도 또한 감소하여 삼투압이 약해진다고 합니다.
삼투압이 약하면 혈관 내 수분을 잡아둘 수 있는 힘이 약하므로 수분이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 사이 공간인 간질로 빠져나가게 되어 부종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전신 부종과 함께 복수가 잘 발생하며, 간경화 환자에게 알부민 주사를 투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5. 황달 증상
황달은 빌리루빈이라는 황색 색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의 경우 빌리루빈은 담즙을 통해 배출되지만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간의 담즙 배출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체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황달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눈의 공막에는 빌리루빈과 결합력이 높다고 알려진 엘라스틴이라는 물질이 많기 때문에 피부보다는 눈에서 먼저 황달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6. 콜라처럼 짙은 황색 소변
음식을 짜게 먹거나 비타민B를 많이 섭취해도 잠시 소변의 색이 진해질 수 있지만 이러한 이유가 아닌데도 계속해서 진한 황색의 소변을 본다면 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빌리루빈의 수치가 높아지는데, 노란빛을 띠는 빌리루빈이 소변을 배출되면 소변 색이 유독 진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7. 흰색 대변
간 기능이 저하되면 대변 상태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대변의 색깔은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건강한 사람의 경우 변은 황금색에 가깝습니다.
대변에는 영양분의 소화, 흡수를 돕는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들어 있는데, 건강한 간에서 분비된 빌리루빈은 노란색에서 갈색을 띠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빌리루빈이 담즙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혈액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상적인 대변과 달리 하얀색을 띠게 된다고 합니다.
8. 잦은 출혈
간은 혈액응고인자 생성에 관여하는데, 혈액응고인자는 혈관, 조직이 손상을 받으면 지혈을 유도하는 물질로 간 기능이 저하되어 간세포가 혈액응고인자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면 작은 충격에도 멍이 잘 들고, 잇몸이나 코의 안쪽벽 등 피부가 약한 곳에서 출혈이 쉽게 생기며, 지혈이 잘 안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9. 피부 가려움
간은 인체의 해독 공장 역할을 하는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독소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피하 조직에 쌓이게 되고, 이로 인해 전신이 건조해지거나 가려움증이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마치며
간의 이상 징후를 빨리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간 건강을 미리 돌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간이 재생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하며, 특히 알코올과 같은 독성물질에 노출되는 것, 과도한 당분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도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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