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운동&음식

당뇨병 초기증상 정확히 알아두자!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당뇨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당뇨병인지 알기 어려운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당뇨병 초기증상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한데요.

 

실제로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약 4~5년 전부터 당뇨병이 생겨 있었다는 보고도 있고, 오랜 기간 고혈당 상태로 지내면 혈관벽이 손상되어 심뇌혈관질환이나 망막증, 신부전, 당뇨발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당뇨병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상태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8가지


1. 소변을 자주 본다 (다뇨)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대사를 통해 세포가 쓸 수 있는 형태인 포도당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때 인슐린은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게 세포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혈액에 둥둥 떠다니는 상태가 되며, 혈액 내에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보통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약 1.5리터 이내지만 당뇨병 환자는 2~3리터를 넘는 경우가 많으며, 양뿐만 아니라 횟수 또한 늘어나 하루에 10회 이상 소변을 보게 됩니다.

 

2. 물을 자주 많이 마신다 (다음)

소변 양이 많아지면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갈증이 생기고, 부족한 수분량을 채우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또,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3. 극심한 허기 (다식)

소변을 통해 다량의 포도당을 잃기 때문에 인체는 영양결핍 상태로 인식하고 심한 공복감을 느껴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다식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특히 포도당 함량이 높은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증가하게 되고, 과식을 하게 되면 혈당을 더욱 높이게 되어 악순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4. 피곤함과 무기력함

당뇨인의 경우 피로가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당은 몸속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야 하는데, 당뇨병으로 인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만성적으로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이 음식을 먹어도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계속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체력의 저하를 느끼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피로에 의해서 육체적인 활동력이 감소하고 정신적으로 기분이 우울한 상태가 나타나서 혈당조절은 더욱 어려워지게 되고, 이로 인해 합병증의 유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5.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당뇨병은 비만인 사람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당뇨가 있으면 오히려 살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합성과 분비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않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에너지 고갈 현상이 생기고 근육의 단백질을 에너지로 대신 사용하는 과정에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체중감소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초기증상-식곤증
식곤증

 

6. 식곤증 (식후 졸음)

식사 후 심하게 졸리고 피곤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큰 상태일 수 있는데요.

혈당이 불안정한 사람의 경우 단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평소보다 급격히 올라가며,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분비돼 다시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돼 졸음, 피로감 등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흰쌀밥이나 설탕, 밀가루 등 정제된 음식이나 과일 주스 같은 단당류가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 참기 어려울 정도로 잠이 쏟아진다면 혈당 변화로 인한 졸음일 가능성이 크며, 다식과 다갈, 다음, 다뇨 증상이 함께 있다면 어느 정도 당뇨병이 진행됐을 수 있습니다.

 

7. 잇몸병 (치주질환)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배뇨가 잦아지면 많은 양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고 침이 말라 구강 내 세균이 쉽게 번식해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혈당 수치가 높으면 잇몸 조직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증가해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당뇨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고, 진행 속도도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 불면증

당뇨가 있을 경우 신경통, 잦은 갈증, 야간뇨, 배고픔, 수면무호흡증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고신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에서 당뇨병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환자 34.34%가 불면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당뇨병 초기증상 8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증상 가운데 3가지 이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특히 갈증이 심하고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고,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질 땐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하니 이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도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