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이라면 많이 경험해 보셨을 만한 한밤중에 시끄럽게 이리 뛰고 저리 뛰고ㅠㅠ
이번에 공유해 볼 내용은 고양이 우다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동물은 야행성 동물과 주행성 동물로 나뉩니다.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지만, 그렇다고 밤새도록 깨어 있는 것은 아니죠?
밤에는 일어나 있는 사이 중간중간 잠을 자고, 낮에는 잠을 자는 사이 중간중간 일어나 있다는 것이 고양이의 생활을 가장 잘 설명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풀어놓고 키우는 고양이의 경우, 밤이 깊어지면 외출합니다.
누군가 스위치를 누른 것처럼,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가만있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야생의 경우, 이렇듯 '행동 스위치'가 켜지면 고양이에게는 사냥할 에너지가 분출된다고 합니다.
심야에 몇 번이나 들어왔다 나가는 '행동 스위치'라는 체내시계를 고양이는 선조 대대로 물려받아온 것입니다.
새끼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한밤중에 요란스럽게 뛰어다니는 고양이 우다다 때문에 주인은 수면 부족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우다다 행동을 보이는 것 역시 선조 대대의 '행동 스위치'가 제대로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쫓아가기 놀이, 싸움 놀이 등 새끼 고양이가 보이는 움직임의 정도는 낮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활기찹니다.
이야말로 심야의 대운동회라 할 수 있을 정도이죠^^;
풀어놓고 키우는 고양이의 경우, 이러한 활기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늦은 밤 우다다를 하거나 밖으로 놀러 나가고는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에도 깊은 밤 갑자기 이상한 기합 소리를 내며 우다다 맹렬하게 뛰어다니고는 합니다.
하지만 성장과 함께 조금씩 야밤의 행동 스위치가 켜지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주인이 잠드는 시간에 함께 잠들기 시작해서 아침까지 계속 잠자게 됩니다.
낮 시간에 충분히 자면서도 주인과 함께 같은 시간 또 잠을 자고는 하는데, 낮 시간에 사람이 집에 있는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비단 연령의 문제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문화 자체가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사람의 생활에 맞춰 고양이의 생활도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배변을 보기 전후 맹렬하게 고양이 우다다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배변 시간을 관찰하다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배변하기 전후에 운동회 수준으로 '우다다' '우다다' 뛰어다니는 점이 바로 그것인데요.
갑자기 달리기 시작한 고양이를 보고 '갑자기 왜 그럴까?' 생각하고 있으면, 고양이는 자신의 배변 장소로 뛰어가서 똥이나 오줌을 눕니다. 그리고 배변 처리가 끝난 후 또다시 우다다^^;
배변 장소에서 뛰어나오는 고양이의 뒷다리에 배변 시트가 밀릴 정도입니다.
이런 고양이 우다다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예전에는 고양이가 배변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기 때문일 거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야생의 경우에는 보금자리에서 나와 배변 장소까지 이동해야 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는 그만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똥이나 오줌을 누고 있는 사이에는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보금자리로 돌아갈 때 역시 위험과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배변 욕구를 느낀 고양이는 상당한 동기 부여와 결심을 한 후 보금자리에서 떠나 일을 마치고 돌아와야 합니다
즉, 고양이에게 배변 행위와 행동 스위치는 함께 결합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풀어놓고 키우는 고양이는 늘 어느 정도 결심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배변 장소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깊은 밤 배변을 위해 외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반면 실내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경우, 배변 장소가 안전한 집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에너지를 투자해 배변 행위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어서 배변 전후에 우다다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생활의 변화와 함께 변화되어가는 것도 있는 반면, 아무리 환경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것도 존재하는 모양입니다.
그럼 다음에도 집사님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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